호주 워킹비자의 매력
글쓴이 : 호주도우미 날짜 : 13-04-17 15:17 조회 : 3298 트랙백 주소
호주로 워킹비자로 마니들 오시는데요 캐나다처럼 연간인원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본처럼 동양문화권도 아니고,
 
얘기 들어보면 돈 벌기도 어렵지 않아 보이고
더불어 영어까지 배울수 있는 환상같은 기회라는 매력 때문인듯 합니다^^
 
 
 
 

 

1. 호주 워킹의 매력
->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마음만 먹으면 쉽게 오실수 있고 무엇보다 영어권국가라는 매력이 큽니다. 또한 여기저기 잡음이 들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노동에 대한 댓가도 꽤나 정직한 편입니다. 더군다나 몇년사이 급증한 워킹경험자들로 인해 축적된다양한 정보들과 갖가지 노하우들이 외국에서의 초기 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민을 생각하고 있다면 워킹으로 들어와 실생활을 접해본 후 차후 계획을 세우는 것도 마치 당연스런 절차처럼 되어 버렸지요.
결국, 매력적이면서도 가기가 쉽다.쯤으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2. 준비는 어떻게?
-> 별거 없습니다. 유명사이트에서 카페검색하시면 수많은 유학원들 나옵니다. 봐서 괜찮을 듯 싶은 곳에 연락하시면 알아서 다 해줍니다. 걔 중에 사기성이 의심되는 곳도 많으니 주의하시구요^^ 호.도는 100% 안전하니 믿으셔도 됩니다.
 
3. 현실과 환상사이
-> 오시는 많은 분들이 이미 여럿의 목표를 모두 이루고 싶어 하십니다.
돈.도 많.이. 벌면서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여.행.도 신.나.게. 다닐테닷!!! --;;;
근데 이게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여기서 무척이나 라고 강조한 이유는 가능성이 정말로 희박해서 입니다.
 
돈 많이 벌수 있습니다. 실제로 돌아가시는 분들중에 저 일만불 넘게 벌어갑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근데 그정도 벌려면 미친듯이 일만해야 합니다. 다른건 거의 못하죠. 워킹오셔서 남의 나라에 노동력 헌납하시고 가는 꼴입니다.
얼추 환율계산해서 일만불이면 7백만원 조금 넘는 돈인데, 건강 나쁘지 않은 젊은이라면 한국에서도 일년에 그정도는 벌 수 있습니다. 아마 얻을수 있는 경험은 비행기 탑승요령외에는 특별한게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3d업종 노동력이 부족한데 차라리 조국을 위해 노동하는 것--;;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따뜻한 밥에 맛있는 반찬도 어머니가 준비해주십니다.
 
다음으로 워킹을 통해서 영어실력을 향상시키려는 계획은 솔직한 맘으로는 부정적입니다.
목적자체가 공부를 위한 기회가 아니지요. 말 그대로 젊은이들에게 적절한 워.킹.과 적절한 홀.리.데.이.를 제공하자는 취지입니다.
물론 노동력 부족을 메워 보자는 호주정부의 계산속도 있겠지만 그건 논외로 하기로 하겠습니다.
영어공부가 목적이시라면 차라리 학생비자로 오셔서  비싼돈 들여서 빡센 랭귀지 코스를 다니시는게 결과적으로 훨씬추천할만 합니다. 또한 이경우라면 딱히 호주를 고집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른 영어권국가로의 선택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럴 형편이 안되니까 워킹와서 벌어가며 공부하려는 것 아닙니까!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분들에게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환경이 쉽지가 않습니다. 전혀 강제적이지 않을 뿐더러 절박한 목표없이는 흔들리기 쉬우니 부디 마음 단단히 잡수세요. 다들 동감하시겠지만 영어권국가라고 해서 영어의 사용이 전혀 강제적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오히려 영어 사용기회가 더 적을 가능성도 꽤나 많습니다. 한국사람과 함께 일하고 한국상점이용하고 한국친구들과다니고 한국사람들과 살고...정말로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친구들과 같이 쉐어하시게 되면 그냥 학교앞 자취방과 다를바가 전혀 없습니다. 영어 한마디도 안쓸수 있습니다. 호주인 만나기는 한국에서보다 힘듭니다.--;;;
시드니 시티에는 호주사람만 빼고 다 산다는 농담이 농담처럼 안들릴때가 있습니다. 
 
여행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아마 이게 호주에서 제일 쏠쏠한 재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땅덩이 크고 야생이 살아있습니다. 호주라는 나라가 워낙 역사가 일천한지라 명승고적--;;따위는 없지만 자연은 정말 복받은 나랍니다. 오지(aussie 가 아니구요--;;)여행 좋아하시는 분들 자연이 주는 감동이 얼마나 큰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밀조밀한 뉘앙스의 자연이 아니라 정말로 스케일 큰 자연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각종 신나는 액티비티들은 또 얼마나많은지...워킹의 초점을 여기에 맞추시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4. 호주생활?
->  앞서 말씀 드린것 처럼 수입은 노동에 비례합니다. 일한 만큼 정당한 급여가 지급되는 점은 호주사회의 매력중에 하나이지요.
교민들과의 사이에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힘들게 일하면 노동에 비례한 돈을 벌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너머가면 일자리는  농장이 아니라면 당.연.히 한국사람 밑에서 일하시는 겁니다.
혹시 어느 업종에서든 고용주가 만족할 만한수준의 영어실력을 가지고 계신지요?
물건 가격계산은 물론이거니와 손님에게 설명 및 안내, 고용주의 지시사항을 모두 이해하고,각종 잡일 처리할 수준의 영어실력이시면 호주인 고용주와 함께 일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그렇지 않으시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는 영어 쓸일이 없다는 말과도 상통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렇다는 사실입니다.
     
 인종차별 얘기도 가끔 나오긴 하지만 워킹 일년으로 인종차별 경험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호주사람들 그냥 평범합니다.
웃으며 말하는 사람도 있고, 표정없이 말하는 사람도 있고, 무언가 도와주려는 사람도 있고, 무관심한 사람도 있고 말그대로 그냥 평범합니다. 인종차별 문제는 오래생활하신 분들이 각종 절차나 이너써클로의 진입장벽에서 느끼는 경우가 많고일년간의 워킹생활로는 딱히 경험하지 않을 듯 합니다. 더군다나 호주애들과 한두마디 말고는 말 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더불어 호주는 외국입니다. 우리집이 아니라는 얘기지요. 때문에 각종 커먼센스에 해당하는 행동들은 잘 지키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각종제도의 편법적인 이용 따위는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맘편합니다. 이건 서로 좋은 일이니 따로 말씀안드려도 아시리라생각합니다. 
     
 너무 낮아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백인들에게 스스로 낮아지는 모습 보이시는 분들 많은데 그럴필요가 절대 없습니다.
넓게 생각하면 손님의 신분입니다. 왕이지요--;; 당연히 지불할 금액에 알맞는 서비스를 당당히 요구하시면 됩니다.
영어를 못한다고 무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특별히 상대방의 종업원의 신분이 아닌 이상, 호주에서 소비를 하는-결국 돈을 쓰는 입장임을 생각하시면 간단히 정리가 됩니다. 아쉬운 사람들은 그쪽이지요.
    
5. 정리
-> 초점을 잘 맞추셔서 오시는 워킹은 분명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호주 워킹은 영어가 힘든 비영어권국가의 젊은이들에게는 반쪽짜리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생각하셔서 잘 생활하시면 나쁘지 않겠지요.
적절한 노동을 통한 비용마련과 꼼꼼한 계획을 통한 여행으로 각종 기회와 견문을 넓힌다.라고 바람직한 워킹홀리데이를 정리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기회비용을 꼼꼼히 생각하시는 것 또한 반드시 거쳐야하는 절차입니다. 
 일년간 워킹을 오는 것과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하는 것과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인지를 반드시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워킹 끝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한국가면 뭐하지?라는 고민을 합니다. 복학생이야 뭐 복학하면 그만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큰 문제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영주권 취득을 위해 다시 돌아올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워킹만이 해외를 경험할 수 있는 전부가 아님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낭여행뿐 아니라 각종 캠프매니저도 있고, 기부츠 같은 훌륭한 곳도 있고(근데 요새 그쪽 분위가 흉흉해서--;;)
워킹 2년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는 차라리 코이카 봉사단이 더욱더 훌륭한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족. 요사이 한국사회 이래저래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워킹을 도피처럼 오시는 건 말그대로 피처럼 귀한시간 낭비하는 꼴 외에는 더도 덜도 아닙니다.
어차피 한국에서 살아야 한다면 치열하게 경쟁해야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일년의 시간 결코  쉽게 생각할 시간이 아닙니다. 그시간에 취업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머리싸고 준비하는 사람들 정말로 많습니다.
어느 분이 비아냥 거리듯 리플남긴, sky 다니면서 워킹오는 사람들 많을것 같으냐? 라는 얘기는 무언가를 생각해주게 합니다.  당부하건데 아무쪼록 선.택.과 집.중.입니다. 워킹홀리데이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