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벙개 모임! 고급레스토랑에서 물로 배를 채운 사연! 긴급 공개!
 글쓴이 : 호주도우미
 Update : 13-07-31 14:34
조회 : 14,320  
안녕하세요.
호주는 한참 겨울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상당히 추워요. 지금 호주로 오시는분들은 겨울 옷을 꼭 챙겨오세요.
호주의 겨울을 맞이하여, 브리즈번 호주도우미에서는 브리즈번에서 어학을 하고 시드니 르꼬르동블루로 갈 친구들을 응원코자
조그마한(?) 벙개 모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한국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으나,
호주식으로 먹고싶다는 상헌이와 유하의 의견에따라 브리즈번 강가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가졌답니다.
 

 
상헌이와 유하입니다.
뒤편을 자세히 보시면, 유리문에 스토리 브릿지가 보이실꺼에요.
 

 
브리즈번 강가에는 고급 레스토랑이 많답니다.
저희가 방문한 젤리피쉬도 고급 레스토랑중에 하나랍니다.
대부분 식사를 하면서 와인을 즐기는 곳이죠.
음식들도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나온답니다.
 
저희가 입장해서 자리에 앉으니 바로 waitress 가 오며, Would you like some water? 라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당당하게 상헌군이 Yes! 라고 답하더군요.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이어서 또 웨이트리스가 질문을 하더군요.
sparkling water? Or still?
여기서도 당황하지 않고, Still 이라고 당당하게 애기하더군요.
Still은 그냥 일반 물을 의미한답니다.
서비스가 확실히 좋더군요. 물을 전부 따라준 후, 물이 조금씩 줄어들면 다시와서 컵을 채우더군요.
그래서 모두들 와~ 서비스가 좋다라고 생각을 하더군요. 역시 고급레스토랑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Entr?e menu와 Main menu 를 Share 해서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중 또 웨이트리스가 오며, 물이 더 필요하냐고 묻더군요.
이어서 당당하게 Yes라고 이야기하는 상헌군. 그랬더니 또 물을 가져와서 모두들 잔에 물을 채우더군요.
 

 
저기 보이시는 병이 물 병입니다.
벌써 두병째이죠. 물로 배를 채운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제일 오른쪽에 보이는 이 분이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호주 도우미 브리즈번 담당자 브라이언 저 입니다. ^^
반가워요. 모두들~!
대화가 무르익고, 음식도 이제 얼마 안남을때쯤 또 웨이트리스가 오며, 물 더 줄까? 라고 또 물어보더군요.
이제는 물 값이 와인 값을 따라 잡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물 값이라고했죠? 맞습니다. 대부분의 고급레스토랑은 물을 무료로 주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물을 사서 먹어야되죠. 프랑스의 레스토랑에가면 수돗물줄까? 물 줄까? 라고 물어봅니다.
수돗물은 공짜지만 석회수라서 몸에 담석이 생길지도 모르구요. 일반 물은 비싸니 제가 프랑스에 있을때는 볼빅VOLVIC 이라는
큰 생수를 사서 조그마한 물통에 담아서 시내를 돌아 댕겼답니다.
에비앙이 볼빅보다 비싸서 저는 에비앙보다는 볼빅을 좋아했답니다.
피부에 민감한 여학생들은 생수를 사서 세수를 할 정도로 수돗물이 석회수라 많이 미끌 미끌하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웨이트리스가 물을 더 줄까라고 물어 보더군요.
이에 설마 한병을 더 시킬까라고 고민하는 사이, 이번에는 당당하게 민석군이 Yes!라고 답하더군요.
 

 
브리즈번 아이비스 호텔에서 쉐프로 근무중인 민석군입니다. 민석아~ 제발~ 그 말만은 하지마!
Yes! 아직도 Yes! 라는 환청이 들리는 군요. ㅠ
또 물을 가져다 줍니다. 오늘만 3병째입니다. 미쳐 제가 말릴틈도 없이 Yes!라고 답해버렸습니다.
우리 모두 정말 물로 배를 채웠습니다.
이렇게 고급 레스토랑에서 물 배를 채우기는 오랫만 아니 처음ㅠ입니다.
제가 이제 모두에게 밝힐 시간입니다.
애들아. 물도 돈 내는 거야.
모두들 왈 : 정말요?
그렇단다. 애들아... ㅎㅎ
 
이렇게 저희는 물로 배를 채웠습니다.
물로 배를 채운 고급 레스토랑의 가격이 이제 궁굼하실껍니다.
이에 잘 공개하지 않는 영수증을 첨부합니다.
 

 
짜잔! 네명이서 200불치를 먹었습니다. 물 값만 25불이 나왔네요.
애들아 ㅠ 다음에는 형도 대답할 기회를 주려구나.
모두가 Yes! 라고 할때 당당하게 No!를 해보고 싶구나. ㅠ
 

 
이렇게 식사를 마치고, 브리즈번 시내로 돌아와서 맛있는 커피와 상헌군이 직접 만든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상헌군이 디저트를 만들어서 왔더군요. 역시 센스쟁이!
이렇게 브리즈번 벙개 모임을 알차게 보내었습니다.
 
다음에는 함께 파크에가서 BBQ를 할 생각입니다.
브리즈번에 계시는 호주 도우미 회원 여러분 제 폰이나 댓글로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벙개 모임시
카톡 날려드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Have a good day! 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