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녕하세요! 사랑스런 여러분~^^
제가 드뎌 요리사로의 첫 둥지를 틀게 되었어요. 그곳은 Ayres Rock Resort, Northern Territory State에 속한 지역인데요. 여러분들도 이름이 익숙하시죠??? 울루~ 울루~~ 그 돌덩리 있는 곳입니다..^^
2010/03/27...... 고급과정을 수료하고 바로 직장전선에 뛰어 들어가야 했으나 경력부족으로 인해 거의 한달이라는 시간에 걸쳐 이렇게 일자리를 구하게 되었네요. 한달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이력서를 아무리 돌려도 연락이 오지 않고 계속되는 기달림이란 정말이지 그 어느것보다 사람을 더 힘들게 하는거 같아요. 잔두통, 불면증, 무기력증 기타등등..... 엄마에게 사랑받기를 원하는데 그 아기의 기대에 응해주지 않는 그 기분이랄까?? 그래도 제 인생에... 제 꿈의 무대의 첫 둥지로 호주 Hotel&Resort를 대표하는 회사에 들어가게 되어서 너무나 기분이 좋네요. 역시 고진감래인거 같네요.
여러분들도 고급과정을 수료하게 되면 9개월 후 저와같은 길을 걷게 될것이기에 어떻게 한달의 과정에 걸쳐서 직장을 얻게 되었는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 경험담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실수를 줄여 여러분이 원하시는 목표에 더 빨리 도달했으면 합니다.
일단 고급과정에 들어가면 9주간에 걸쳐서 각 주마다 IP(industry Placement Department)에서 매주 세미나를 갖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학교에 속해 있는 일자리 주선 부서라고나 할까요??ㅋㅋ 매주마다 주제가 다르며 IP office 담당자들이 나와서 직장을 얻기까지 필요한 스킬... 레쥬메를 어떻게 쓰며 Cover Letter는 또 어떻게 써야하는지 인터뷰 테크닉 기타 등을 설명을 해줍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Industry Placement Session>
1st week: Introduction & Log book Issue
2nd week: Photo Session
3rd week: English Assessment
4th week: Job Search
5th week: Cover letter & Resume
6th week: Interview techniques
7th week: Pre Placement Interviews
8th week: Pre Placement interviews
9th week: Final Presentation
누구나 다 이 세션을 통해서 일자리를 구하는데 엄청난 힘을 얻고 스킬을 쌓아서 쉽게 구할거라 생각들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대의 큰 오산~~^^ 정말이지 그냥 세미나 형식입니다. 간단하게 매주 관련 주제에 대한 설명을 20~30분에 걸쳐서 해주고 항상 행운을 빈다고 말하며 마침니다.ㅋㅋ 어떻게 보면 한국인의 특성상 이렇게 무성의 할 수 없다고 마구 욕이 나올 정도??? ㅋㅋ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정상입니다.
일자리 구한다는 것이 서양문화에서는 오로지 자신의 경력, 실력 그리고 노력에 의해서 나오는 겁니다. 이 이외에도 더 부수적인 요인들도 있겠고 어느 사회에서나 그렇듯이 인맥을 통해서 얻는 경우 등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학교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매달 몇백명씩 쏟아져 나오는 졸업생들의 일자리를 직원들이 다 얻어주는 경우는 무리인것이죠.
LCB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학교인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일자리를 구할려고 할때 여러분의 이력서란에 쓸 경력과 실력과 자신에 대한 당찬 자신감이 결여 되어 있다면 먼 미래 여러분의 사장이 여러분의 이력서를 쓰레기통으로 던져 버린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한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LCB 나왔다고 다 취직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LCB나왔다고 우쭐해 할 필요 없습니다. LCB라는 이름은 단지 여러분의 경력란을 어느정도 아름답게 보여주는 그정도의 역할을 할 뿐 여러분의 손에 일자리를 쥐어 주지는 일을 절대로 없습니다. 서양사회는 단호 합니다. 차근 차근 기본적인 실력을 쌓으셔야 합니다. 영어실력, 음식경력, 미래 직업비젼 등등 항상 생각하고 남보다 깨어있는 사고를 지니시고 한발짝 더 나아가셔야 기회를 잡을 수 있는거죠.
이제 더 자세하게 제가 어떻게 일자리를 얻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말씀 드릴께요.
1주......
3월 27년 고급과정까지 무사히 마무리 하고 그 다음날부터 바로 JOB SEARCHING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보내주는 일자리 제공 정보(기업체에서 LCB에 일자리가 비었으니 너네들 학생들이 우리기업에 들어오고 싶어하면 학생들에게 일자리 공석정보를 보내달라라는 요청이 오고 그 정보를 학교측에서는 졸업시즌에 있는 사람들에게 메일로 보내줍니다.)와 개인컨택 두가지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일자리는 무조건 외곽에 있는 리조트&호텔로 목표를 삼았습니다.
맨 처음 일주간은 학교에서 보내준 Hilton Hotel을 컨택했습니다. 5일뒤 온 답변..... 실패였습니다. 그 다음 또 한번 시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날라온 케언즈 옆동네 리조트의 천국 지대 포트 더글라스에 있는 Sheraton Hotel 7일... 10일이 지나도 아무런 답장이 없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두가지이죠 널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아니면 나중에 공석이 생길때 다시금 연락주겠다. 호주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느긋하고 어떻게 보면 게으르죠. 그리고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지 않으면 연락을 안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기다리는 사람 가슴만 죽어라 타 들어가는거죠. 이럴 때는 무식하게 연락을 기다리거나 아니면 직접 컨택을 해서 상황을 물어봐야 합니다. 기다린다고 절대로 호주 사람들은 상대방 생각해서 연락 주는 경우 드뭅니다. 스스로 나서서 연락하고 자초지정을 듣는 능동적인 자세가 일자리 구할때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 당시 느낌이 왔었죠. 경력 부족으로 나를 안뽑기에 연락이 없구나...
그 이후 저는 목표를 변경시켰습니다. 호텔->리조트 & 학교정보->개인컨택.....
2주~3주....
2주째부터 개인컨택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www.seek.com.au라는 호주 직업 알선 정보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이 사이트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직업알선사이트로서 유명하고 매일 업데이트 되는 일자리 정보, 간단한 가입절차 후 이력서&터버레터&개인정보를 한번 입력해 놓으면 나중에 간단하게 이력서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한번 검색한 것은 선택 후 저장해 놓을 수 있어서 나중에 다시 검색하기가 수월합니다.
우선 검색어를 Resort로 하고 검색을 했습니다. 40개 정도 일자리 정보가 떴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제가 지원한 곳은 5개정도 그 이유는 제가 가지고 있는 조건과 흡사한 것이 5개정도 였던 거죠.
저는 commis chef를 구하는 곳에 일단 컨택을 해서 이력서를 메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또 기나긴 기다림... 그런데 5개중 한곳에서 이력서 보낸 그 다음날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kings Canyon Resort" 완전 좋은것이죠.
울룰루 라는 지역에는 호주에서 유명한 3대 리조트가 있는데 Ayres Rock Resort, Alice Springs Rrsort, kings Canyon Resort입니다. 이 리조트에서 이력서 돌리고 그 다음날 연락이 와서 정말 가슴이 털져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기대도 안했는데 바로 연락이 오니 정말 기적같았습니다.
첫번째 전화 와서 이력서를 정말 보냈는지... 사막인데 일할 수 있겠냐... 영어실력 알아보려고 전화했다라고 간단한 몇가지를 물어보면서 다음에는 인터뷰 전화하겠다고 하면서 끊었습니다.
5일 후.. 정말이지 또 기적처럼 연락이 왔습니다. 두번째에는 왜 지원하게 되었느냐, 얼마나 경력을 가지고 잇고 어떠한 포지션에서 일했었냐, 우리 회사에 대해서 아는게 있느냐 등등 물어보고 또 연락하겠다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그 이후 1주를 보냈습니다. 정말이지 이 곳에 제발 들어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근데 안오더군요. 제가 답답해서 2주될때 제가 연락받았던 곳으로 연락을 했죠. 인사부 담당자 누구 바꿔달라고 그랬더니 전화를 돌려줬습니다. 담당자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자동메세지.... 지금 연락 받을 수 없으니 메세지 남겨달라.. 그래서 남겼습니다. 그 다음날 기다렸으나 오지 않아서 또 전화했죠. 그런데 또 직접 받지 않고 자동메세지.. 또 한번 남겼습니다.
그렇게해서 거의 10일 이상을 기다렸습니다. 죽어도 안오더군요... 10일 기다리면서 seek사이트에 다시 접속해서 5개 이상 보냈는데 답장도 아무곳에서 연락 오지도 않고 kings canyon resort에서도 감감 무소식 정말이지 계속되는 무기력증과 불면증때문에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더이상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계획 수정..... 개인컨택->학교정보 & 호텔->리조트 유지...
4주...
오랫만에 메일을 들어가보니 학교측에서 보내온 일자리 공석정보가 많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다시 외곽쪽 리조트 일자리를 찾았죠. 2개나 남더군요. Ayres Rock Resort & Cableclubbeach
이중에서 저는 첫번째 Ayres Rock Resort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두가지, 울룰루에서 알아주는 5성급 리조트였고 Cableclubbeach는 위치적으로도 너무 멀었고 일을 시작하는 시기도 5월말이였습니다.
저는 되도록이면 빨리 일하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학교 담당자에게 바로 이력서&커버레터를 보냈습니다.
3일후에 전화인터뷰가 잡혔으니 준비해서 사무실로 와달라. 너무나 기뼜죠. 저에게 온 황금같은 두번째 기회였습니다.
첫번째 실패를 교훈삼아 인터뷰 답안도 수정하고 혼자 이미지 트레이닝 하면서 맨날 스스로 묻고 답변하는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당일날 가서 인터뷰를 보왔습니다. 인터뷰 돌아가는 패턴이 거의 kings canyon resort와 비슷했기에 차분하게 답변을 마치고 나오며 담당자에게 언제 결과가 나오냐고 물어보니 당일 저녁아니면 그 다음날에 나올거라고 알려줬죠.
학교를 빠져나와서는 인터뷰 내용을 되새기고 아쉬운 점을 스스로 자책하며 집에 왔습니다. 생각은 온통 인터뷰 내용 뿐 결과를 또 기다리자니 너무 지치더군요 그래서 일단 밥을 먹고 시간보내기 대작전... 그동안 못보던 영화를 몰아서 3편 이상을 봤습니다. 결과는 성공.... 몰아서 보니 밤 10시가 되더군요 그제서야 결과가 왔으려나 하고 메일을 연 순간 학교 담장자에게 온 메일이 한통 있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열어봤더니 제 눈에 확 뛰는 글씨... Robin, successful.... congratulations.....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마구 침대에서 뛰고 구르고 소리 지르고 장난아니였죠. 그 소리 듣고 집안 식구들 다 뛰쳐나와 뭐냐면서 본인의 일인 것처럼 너무나 축하한다고 밤중에 난리법석을 떨었습니다. 그렇게 원하던 곳에서 일하게 되다니 정말 꿈만 같았아요. 다음은 Ayers Rock에서 보내온 최종합격 메일내용입니다.
Dear Robin,
I am pleased to inform you that your application has been successful with Ayers Rock
Congratulations on this placement position.
Melinda Stewart will email me tomorrow your contract however they would like you to fly and arrive on Tuesday next week. You will start on Wednesday.
Please confirm receipt of this email.
Thank you
Samantha
이렇게 해서 5주간에 걸친 저의 일자리 구하기 대장정을 마무리 짓고 이제는 조금 여유를 기다리며 Ayres Rock Resort로 날아갈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기적 같아요. 발걸음도 너무 가볍고 말이죠.... 어제 항공예약하고 이번주 화요일 아침 9:30분 비행기로 9개월간 정든 시드니를 떠나게 됩니다. 짧다면 너무나 짧은 거의 한달 남짓 기간동안 이루어진 가슴앓이와 성취감... 절망과 실패가 큰 만큼 성취감이 배가 되는것이 맞는 말같아요...^^
마지막으로 제가 글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1. 일자리를 구할때 마구잡이로 잡지말고 자신만의 기준을 잡으시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아무대나 들어가면 되지 뭐~ 이런 발상 뭐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대가 정말 여러분 인생의 가치수준을 아무대로 맞쳐버립니다. 더 구체적이고 계획적인 행동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자신감을 가지고 지원하세요. 한국에서는 가만히 있는게 미덕이지만 서양에서는 가만히 있으면 정말 가마니로 봅니다.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자신이 지금 숨쉬고 살아 있음을... 열정에 가득있음을 강하고 당찬 자신감과 목소리로 어필을 해야 서양인들은 관심을 갖습니다. 경력 부족해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시면 반드시 기회는 찾아옵니다.
3. 지금부터 영어공부, 경력 쌓으셔야 합니다. 현재 자신이 있는 그곳에서 미래에 도움이 될만한 준비를 조금씩 해야합니다. 영어가부족하다 싶으시면 영어공부 하시고 오십시요. 경력이 부족하다 싶으시면 알바라도 뛰고 오세요. 나중에 몰아서 한번에 하려면 지치고 너무나 늦습니다. 하루가 가기전에 뜻깊은 하루를 보내고 싶으시다면 이제 그만 유혹에서 잠시 손을 놓으시고 미래에 대한 차분한 행동을 하셔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서양문화는 학벌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본인이지니고 있는 실력하나로 평가해주는 사회입니다. 인맥이 없다고 할수는 없지만 한국처럼 인맥으로 모든것을 해결하시려고 한다면 지금이라도 다시한번 생각전환을 하시기 바랍니다.
4. 저번에도 말씀 드렸지만 LCB를 다니시게 되시면 하루 하루 그 날 배웠던 내용은 되도록이면 하루 마감전에 마무리 하시고 주무세요. 그리고 적극적으로 담당 쉐프에게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보시고 시간나실때 계속해서 배웠던 내용 보고 또 보고 하십시요.어차피 일나가면 알아야 하는 내용이며 고급과정에서 인터뷰세선 주에 학교 담당자랑 모의 인터뷰를 보는데 그때 물어보는 질문중에 9개월에 걸쳐 배웠던 내용중 무작위로 5개 물어봅니다 그리고 나서 5점만점해서 점수를 평가합니다. 제가 보기에 LCB에 학생평가서 같은게 있는거 같아요. 직접 본거는 아니지만 소문에 의하면 채용전에 회사측에서 자신이 고용하고자 하는 사람의 덕목과 학교생활태도를 보고자 학교측에 요청한다고 들었습니다. 시험보면서 계속되는 fail이나 cheating같은것도 다 기록되어질 듯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 드린 이유는 제가 학교 다니면서 이론시험중에 cheating하다가 걸친 아이꺼 도중에 시험지 뺐어다가 시험지에 바로 "이 학생은 시험도중 컨닝을 했음"이라고 적는걸 봤거든요. 분명히 LCB측에서도 세계적인 학교인만큼 회사에 학생을 소개주면서 성적좋고 생활상이 바른 사람을 소개시켜 주지 않겠어요? 인터뷰때도 회사 담당자측에 학생생활 태도가 좋았다면 더 이뻐서라도 좋은말 한번 더 건내주는게 당연한거죠. 학생이 자신을 어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제 삼자인 학교측 담당자가 어필하는게 100배는 더 그 효과가 강한 법이니까요.
음..... 저의 취업대장정은 여기까지입니다. 또 글을 쓰다보니 너무나 많이 썼네요. 별 내용은 없으면서도...ㅋㅋ 9개월간 정말 어떻게 시간이 간지 모르겠네요. 마지막 일자리 얻으면서 겪었던 한달은 정말이지 너무나 길었던 힘든 여정이였고요. 앞으로 일하러 가서도 어떻게 MasterChef Robin이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남는지를 생생하게 중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쭉~ 9개월간 저를 멀리치나마 바라보시며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럼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기를 바라며 제제가 앞으로 일하게 될 리조트 사진한장 올리며 여기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Written by MasterChef Robin 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