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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bel체험기 거의 끝나갈 즈음 갈무리하며 쓰는 LCB Adelaide 이야기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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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LCBA 2010 January intake 현재 마지막 떨거지 몇과목 듣는 텀 개강을 하루 앞둔 메이블입니다.
예정대로라면 진즉에 끝냈어야 할 학교 공부를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 좀 늦춰지게 되었어요.
머리에 이상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습니다.
 

일단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Jay님의 강력한 요구로 인해서가 첫번째구요
두번째는 제가 개인적으로 혼자 생각하며 정리하던 것들을
아싸리 글로 남겨서 미래 후배님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쓰게되었습니다.
 

글재주가 대단한 것도 아니라서 아주 재밌는 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제 경험 그대로 솔직 담백하게 제 성격대로 깔거는 제대로 까고 칭찬할건 칭찬하고 넘어가는 글이 될 것 같네요.
 

이 글은 그냥 프롤로그라서 이렇게 주절주절 예고편이에요.
제 개인적인 배경이라든지 전반적인 흐름이 나온 글이지만 이것마저도 스압이 될 것 같으니
패스하실분은 뒤로가기 누르셔도 본편을 읽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것으로 사려됩니다.
아 그래도 랭귀지에서 20주 보낸 이야기는 여기에 쓸거에요.
어차피 간단하게 언급만 하는듯 넘어갈거고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LCBA 때문이지 랭귀지소개까지 하려는 글은 아니니까요.
 

저는 89년생으로 한국나이로는 스물다섯이구요 한국에서 대학생활은 안해보고왔어요.
수능공부에 질린상태라 시험보는 그런 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아엘츠 안보고 그냥 바로 랭귀지 거쳐서 학교 입학하는걸로 해서
아엘츠는 뭐가나오는지도 잘 모르구요. 어렸을때부터 영어공부는 계속해오고 영어 쓰는 환경에 익숙해서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 없는 상태로 호주로 왔어요.
성격은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외로움도 잘 안타는 독고다이 스타일이라서 적응하는데 어려움 겪고 그런것도 없었구요.
제 호주 생활의 시작은 그냥 이사하느라 좀 귀찮았던것 빼고는 별다른 두려움도 느끼지 못했던 지금 생각해보면 제 모습이지만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너털웃음 짓게되는 그런 시기였습니다. 말그대로 겁대가리 없었네요. 좋게 말하면 인생 자체가 준비되어있었던 거구요.
지대한 관심과 정보를 통해서 LCBA를 알게된 것 보다는 조금의 관심과 용감함을 바탕으로 입학원서를 냈구요
일단 한국을 벗어나고픈 마음이 좀 컸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경고(?) 조언(?) 해드리는데 일단 한국을 벗어나자는 생각 가지고 오시면 망합니다.
저야 좀 똘끼가 있어서 금방 적응하고 바로 흡수되는 타입이라 괜찮지만 주변을 보면 저런 마음가짐으로 오시는분들 거의 적응 못하고 다 망해서 돌아가더라구요. 암튼 그렇다구요..
그러고보니까 제가 이만큼 살고있는건 다 제 똘끼 덕분이 아닌가 싶네요.
 

랭귀지는 SAALC였나? 지금은 없어졌는데 아들레이드에 있던 곳에서 20주 다녔어요.
거의다 LCBA로 진학할 친구들이라서 미리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할까요.
배우는 내용은 전체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오지슬랭 배우고 아카데믹 롸이팅 쓰는 시간은 흥미로웠지만
전반적으로 저에게는 좀 지루하고 길었던 20주였네요.
그래도 호주에 익숙해질 수 있던 기간이라서요 괜찮은 시간들이였어요.
LCBA 개강 일주일 전에 와서 핸폰 개통하고 집 알아보고 뱅크어카운트 만들고..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저는 이미 settled down 이였기때문에 LCBA 에서의 첫날 전까지 아주 여유로웠거든요.
지금와서 조금 후회가되어서 말하지만 저처럼 시험보는거 귀찮아하고 싫어해서 랭귀지 생각하시는 분들있으면 그 마음 접고 아이엘츠 점수 따서 입학하시는것을 권유하고 싶네요.
 

20주 마치고 약 3주? 이정도 쉬고 바로 LCBA에 들어가게되었어요.
이 부분부터는 아마 제가 스테이지 별로 나눠서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5개에 달하는 LCBA 에서 겪은 이야기 + 1개 에필로그글 해서 6개정도 더 올라올 것 같아요.
분량 틀리게 된다면.. 뭐 그럴수도 있는거죠.
USB를 매 학기마다 잊어먹고 백업은 잘 안해놔서 지난 시간을 다 추억할 수 있는 사진들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있는 사진들 깨알같이 모아와서 사진도 올릴게요.
 

호주 생활에 대한 깨알같은 정보가 들어갈 것 같기도 하구요, 제 개인적인 이야기도 조금 들어갈것 같아요.
무튼 읽는 사람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