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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미의체험기 [호주르꼬르동체험기]20살때 처음 칼을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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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체험기는 제가 처음 요리분야로 입문할때 부터 현재까지 쓸 생각입니다..

 

저처럼 요식업에 계시다가 요리유학 가시는 분들이 계셔서 혹시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물론 저도 한국에서 요리경력은 많지 않지만요.. 

 

 

 

2000년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후 그 해 3월  호텔 조리학과에 입학하였습니다..
그 전부터 남들과는 다르게 스타나 당구 등보다는 요리쪽에 관심이 있던 저는 부모님의권유로 경기도에 있는 호텔조리학과(2년제)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사과도필러(감자깍는칼)로 밖에 할수 없던 저에게는 입학후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동기중에는 이미 20대 후반에 요리경력도 많으신 형님들도 계셨구 다들 저보다 잘하는 거 같아서 생각했던거와는 달리 학교생활이 쉽고 재밌지많은 않았습니다..아시다시피 실습시간이 되면 한조에4명이서 하는데 저의 임무는 야채손질(주로 양파까고 마늘 다지고 등등) 위주여서 점점 더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난후  과 동기들과 친해졌는데 교수님께서 이번에 여의도에서 요리축제가 있으니 한번 경험삼아서 나가보라고 해서 겁도 없이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서 참가하게되었습니다.. 다행히 대회가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룹 동상을 받았는데 정말 그 때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처음해보는 거라서 거의 밤새고 잠도 못자고 차도 1대밖에 없어서 학교에서 재료 나르는데 3번왕복하고 암튼 정말 잊지못할 추억이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생활중에 처음으로 '르 꼬르동 블루' 에 대해서 듣게되었습니다.. 세계에서 유명한 요리학교이며 학비가 무지 비싸다고, 그래서 저와는 상관없는 얘기다 하고 흘려 들었는데 이제는 저와는 뗄수 없는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ㅎㅎㅎ

 

이렇게 1년 동안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남자 동기생들이 하나 둘씩 군대에 입대하네여..

저는 조금 늦게 1학기를 더하고 군대에 입대하게됩니다.. 여기서 부터는 다음편에 계속..